지난 주 미아리에 위치한 곱창 / 막창 전문 와와 곱창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 미아리 와와 곱창에 막창과 곱창

포스팅을 하며 막창이 너무나 땡겨...지난주 금요일 재 방문.
평소 막창 + 염통 메뉴가 아닌 막창 + 순대볶음을 공략. 만족스러운 결과에 다시한번 포스팅 !!

순대볶음하면...예전 신림동 순대촌이 생각난다. 학생때 자주 먹으러 다녔었던 기억이 난다.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함께 미아리 와와곱창을 갔다.
한참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가게안은 손님들로 꽉꽉 차있었다.
평소에 앉던 지정석(?)은 이미 이름모르는 커플에게 빼앗기고...ㅜ.ㅜ
가게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겨우 잡을 수 있었다. 내가 다니는 집이 유명해 지는건 좋은데....
그로인해 자리를 잡기 어려워 질때 당황스러움.....조큼 아이러니 하네...훗훗

손님은 많고....젊은 사장님은 안계시고......"흑...변해가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려는 순간!!!
"오셨어요~~~~" 솔~~톤의 사장님 목소리. 구석에서 막창 초벌구이를 하고 계셨구나..."다행다행..ㅋㅋㅋ"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던 중...기본으로 먹는 막창을 주문한 후....평소에 안먹던 것을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순대볶음"을 추가해 시켜 보았다.

순대볶음 1인분. 양이 어마어마.


막창과는 또다른 맛의 순대볶음.
막창은 계속 먹다보면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매콤한 맛이 있다면....
순대뽁음은 매콤하지만 감칠맛이 난다고 할까? 살짝 기름진 것이 입에 착착 붙는 느낌....오 헝그리....

클로즈업 한다고 했는데...배경에 초점이....ㅎㄷㄷ



야채, 곱창, 순대 아끼지 않고 팍팍 넣어 주시니...배가 불러도 어찌 남길수가 있을까....ㅜ.ㅜ
끈임 없이 나오는 계란찜 서비스에.....추가되는 술병....아~~ 사장님 장사하실줄 아시네욤......흑

메인 메뉴를 모두 해치운 후....개운하게(?) 입가심을 하기 위하여 볶음밥 주문. (어웅 많이도 먹었다...)

카레향이 살짝 나는 볶음 밥


와와 곱창에는 2가지 볶음밥이 있다.
하나는 기본 일반 매콤한 양념으로 볶음 밥. 나머지 하나는 매콤한 양념 + 카레를 넣어 볶음 밥.

처음에는 카레볶음밥을 먹기 조큼 두려워 했다. 매콤한 양념에 카레까지 들어가면....너무 찐~~한 맛이 날까바..
그러나 쓸대없는 걱정이었고....이제는 카레볶음밥 매니아!!!!!!!

위의 사진의 양이 1인분. 내가 쪼잔해서 1인분씩 시키는게 아니다. 그냥 양이 후~~하시다.
(뭐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먹기는 하지만....ㅡㅡ;;;)

음식 관련 포스팅을 할때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내 입에도 맛있고....지역에서 나름 유명하여 포스팅을 하는데...막상 주변 분들이 다녀 오셔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실 때가 있다.
물론 음식이야 사람입맛에 따라 다른 것이기에 어쩔 수 없으나...
"너무 불친절 했다" "그집 예전 같지 않더라" 라는 얘기를 들을때는 너무 죄송 스럽다.
다들 경험해 보신적 있겠지만...식당가서 내돈주고 밥먹으며 서비스가 나쁜것 만큼 불쾌한 경험이 또 있을까??
그런 불쾌한 경험을 하도록 내가 이끈거 같아 어쩔줄을 모르겠다는....ㅜ.ㅜ

그러나 와와곱창 만큼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모두에게 친절하신 싸장님 이시기에....직원 분들도 서비스 굿~

와와곱창 모습


ㅎㅎ 하도 음식사진만 올려서.....가게 외부모습 한 컷...아 근데 왠지 전등이 횟집 같은 느낌이....ㅡㅡ;;

역시나 후회하지 않은 저녁시간 이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 좋은 술을 나눴는데...무엇이 더 부러우리....(로또대박은 좀 부럽다....ㅡㅡ;;)


top

용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뭐가 있을까.....흠....
용산역...음......음........생태골목.....흠..... ^^;;

직장을 용산으로 옮기면서, 출퇴근 길 확보 보다 먼저 시작한 것이 바로 근처 식당 발굴!!! (타고난 식탐....헐)
용산 삼각지 근처 생태골목은 워낙 유명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예전에 그 골먹 어딘가에 있던 가게에서 생태찌게 먹고 반해버렸던 기억이....

날도 선선하고 해서 생태찌게집을 찾다가 발견한 대구찜집......조큼은 쌩뚱맞다고 생각했는데....
줄서서 먹어야 하는 별미 집이라 하니....한번 쓱 들어가 봤다....맛이 정말 >.< 좋았다..






← 참 원조 대구탕 모습.














착한 가격 + 착한 메뉴 →








개인적으로 아구찜을 무척 사랑하는데....
그래도 대구 전문 식당이니, 아구에 대한 애정은 잠시 미뤄두고 대구찜과 대구튀김을 시켜 먹었다.








← 부담스러울 정도로 큼직하게 들어가 있는 대구 살.
    큰 덩이 하나씩 놓고 먹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탱탱하게 터질거 같은 지리....
개인적으로 지리 별로 안좋아 하는데...맛있더라..ㅋ →







생선찜을 먹을 때 생선의 상태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냉동 생선을 잘못 사용 할 경우, 볶을때 생선 살이 다 녹아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하니면 생선살에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아 부조화스러운 맛이 나기도 해서.....
그러나 원조 대구찜집은....살도 탱탱하고 양념도 잘 스며들어 있어 씹는 맛이 풍부 했다...(아...재수없어...ㅋ)






← 대구찜 시켰더니 서비스로 나왔던 지리탕.
    아무래도 찜이 매콤한 맛이라서, 시원한 지리탕과
    함께 먹으니 더욱 훌륭.
    서비스 치고는 양이 겁나 많았던 기억이.....감사






대구찜과 더불어 주문순위 1위를 다투는 대구 튀김.






← 모양은 별로이나 맛은 훌륭했던.....
    것 모습만 보고 튀김옷이 너무 두껍나 생각했는데...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큼지막한 대구살이 일품 !!! →








솔직히 얘기 하겠다.
튀김 정말 맛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는 튀김도 나오자 마자 먹을때가 가장 맛있다.
대구튀김 맛은 훌륭하나, 시간이 지나 튀김옷도 식고.....대구도 식어 버리고.....약간의 기름 향이 느껴진건 어쩔 수 없다는......대구튀김 시키시는 분들......튀김 우선 공략 하세욤~~~


삼각지 우리은행 바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확 띈다.

퇴근 후 회사 동료들과 소주 한잔 하기 딱 좋고....
선선한 날씨에 칼칼한 음식이 땡길때 추천 할 만한 식당이다.


top

오늘은 새로운 것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머리를 굴려 보지만....
결국에는 익숙한 식당....먹었던 음식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밥 먹을 곳"을 찾는 다면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지역은 "일산, 용산, 종로, 광화문, 이태원"정도에서 머물고는 한다. 그러나....얼마전 우연히 찾은 미아리 곱창집 덕분에...이제는 추가로 "미아리" 까지 머리속에 떠오르게 된다.

개인적으로 곱창 막창 별로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ㅎㅎㅎ
먹어보면 반해버리는 맛이 있었으니......미아리 새로운 맛집 "와와 곱창" 되시겠다.

"와와 곱창"은 아직 오픈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으나,
사장님이 기존에 수유리에서 고깃집을 하시며 쌓아오신 내공으로...
이미 곱창 막창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큼 유명한 듯.....ㅋㅋㅋ
오랫동안 고기집을 운영하시던 분이라 그런지....곱창, 막창, 염통의 품질은....굿뜨...가격은 겁나 착해 >.<

소 곱창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비싸다 라는 느낌이 있지만....
이 곳에서는 단돈 일만원에 질 좋은 곱창을 즐길 수 있다. 단 문제가 있다면 너무 늦게 가면 이미 SOLD OUT!! 맛을 못보는 안습적인 일이 생기기도 한다는....

암튼...개인적으로는 곱창 보다는 매운 양념에 막창이 입맛에 맛는 듯...





← 초벌 구이가 되어서 나오는 매운 양념 막창.
    초반에는 매운 맛을 못 느끼나....먹다보면 쓰러짐.















1인분 8천원....깻잎 넘치게 담아 주시는 센수 →
(초반에는 없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들어가는 떡)







카메라고 후져서 식감이 넘쳐 흐르는 모습은 아닌 듯 ㅡㅡ;;;

이 집 맘에 드는 또하나의 이유는.....젊으신 사장님 (30대 중반 추정....)의 센스가 넘친다는 건데...
그 중 하나를 뽑자면 소수 주문시 행운에 "500"원이 들어 있다는 것.

와와곱창 소주는 모두 은박지로 덮혀 있다.
이유는 은박지를 열었을때 렌덤하게 안에 500원 짜리 빤짝빤짝 동전이 들어 있다는 것.
물론 100% 당첨은 아니지만....운좋게 걸렸을때 왠지 횡재한 느낌이라고 할까....500원 당첨 되면 어느세 다가오신 사장님...."팁으로 주고가세요...OTL"....물론 그냥 가져가도 잡아 먹지는 않는다...ㅋㅋ

남친과 둘이가면 막창 2인분에 볶은 밥을 먹고......2인 이상일때는 막창 2인분 + 염통을 따로 주문하는데.....
염통이 어찌나 싱싱한지....비리지도 않고 술안주로 베뤼 굿~






← 메뉴판도 나름 젊은 필이 나고.....
    벽에는 손님들이 남긴 메세지가 그득...












개업한지 얼마 안되었을 시기부터 다녔던지라...
메뉴판 바로 아래 명당자리에 낙서를 할 수 있는
행운을...ㅋㅋ 근데 다시 보니 왠지 몹쓸짓을 한 느낌이가시지를 않는구나......ㅋㅋㅋ   쏘리쏘리쏘리쏘리~






아무튼......한참 다닐때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갔었는데...
요즘은 뜸 해서 벌써 3주째 못가고 있는데.....블로그 쓰는김에 담주에는 꼬오옥 가보리라....
요거 켑쳐해 가면 서비스 따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ㅋㅋㅋㅋ

"곱창"하면 왠지 아저씨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아...생각해 보니 나도 아줌마 나이.....계란한판.....OTL)
부담없이 친구와 함께 맛나는 저녁 먹기 좋은 곳!
사장님을 비롯한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해 기분 좋은 곳!


약간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로드뷰"로 올리고 싶었으나.....
로드뷰 사진이 "와와곱창" 오픈 전에 찍힌 사진이라 그냥 지도로 올려 봄.....(내가 봐도 햇갈림 ㅋ)

궁금하신 분들은 전화 하고 찾아 가시길...02-980-2826

야밤에 먹는 포스팅은 너무 어렵다는.......내일이 월요일인데 다음주 금요일 저녁에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다니...
곱창, 막창 좋아하시거나 소주 좋아하시는 분...혹은 미아리 근처 사시는 분들 한번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듯 함~~!!


top

정말 밥이 먹고 싶으면 들르는 곳이 있다.  거창한 상차림이 아닌..집에서 먹는 듯한 백반이 생각나면 꼭 가는 곳!
정동에 [덕수정]이 그 곳 이다.
3년전쯤....정동 지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때...지인이 식사대접을 한다하여 만났었다.
그때만 해도 정동 하며 왠지 오래된 정동극장, 서울시립미술과 등 왠지 분위기 있는 장소만 생각을 하던 때라..
지인이 묻던 "정동에 덕수정이라는 한식집이 있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 라는 질문에...
'헉...정동에..덕수정...한식??..왠진 유명하고 비싼 한정식집 같다...'라는 상상이 머리속에 스물스물 들며, 두말 없이 따라갔었다. (ㅇ.ㅇ)v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얼마쯤 걸었을까.....
드디어 도착한 [덕수정] 앞에서...난 혼자 당황 했었다.


실컷 혼자 기대하고 따라갔더니....왠 한정식....정말 평범하고 평범한 백반집 이었다.
(순간 실망 한 난...정말 어이없는 썩소가 절로 나왔다는.....ㅋㅋ)

하지만...[덕수정]의 음식을 맛 본 순간....내 자신이 얼마나 한심스럽던지...(나 너무 간사한가바...ㅍ.ㅍ)

눈에 띄는 메뉴도 없고, 특별한 양념도 없고, 서비스가 훌륭하다고 할수도 없다.
하지만 소소한 밥상이지만 음식 하나하나 뚜렷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
백반집에 나오는 반찬들은 대부분 뚜렷한 맛을 가졌다 표현 하기 어렵다.  (적어도 내가 가던 백반집은 그랬다.)
그러나 여기는 딸려 나오는 오이김치, 콩나물 볶음..정말 흔히 보이는 반찬이지만 손맛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 이후에는 [덕수정] 광팬이 되어 퇴근길 고픈 배를 달래곤 한다.

오징어 볶음


너무 짜지도 맵지도 않치만...밥도둑인 오징어 볶음.

삼치구이

살짝 초벌구이를 하여 기름이 튀긴 삼치구이...간장과 함께..ㅎㅎ

사진으로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평범한 밥상


정확한 관계는 모르겠으나..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모두 여자분 이시다.
늙은 할머님과...딸 혹은 며느리로 보이는 아주머니..그리고 친인척 관계 같은 다른 아주머니들....
4 ~ 5명의 아주머니들께서 부엌과 홀을 오고가며 일을 보신다.  (그래서 인지 더 엄마가 해주는 거 같은 느낌...)

삼겹살, 매운탕 종류를 뺀 일반 백반 메뉴들은 원래 5,000원이었는데....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올 초부터 6,000원으로 올랐다.  (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아서 오케이...)
식사 후 꼭 챙겨 주시는 요구르트~! 챙겨 주신다기 보다는...
입구에 요구르트 쌓아놓고..."요구르트 가면서 먹어" 라고 소리만 지르신다는...^^;;

살짝 배만 채울때는 오징어 볶음와 삼치구이를 먹고...
적적하니 한잔 생각날때는 삼겹살 2인분에 오징어 볶음을 먹는다.
삼겹살도...요즘 흔히 식당에서 나오는 긴~~~고깃덩이가 아닌...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잘려서 양은쟁반에 성의 없이 나오지만....정말 맛나 ~~~!!!

정동길에 있는 "길들여지기" 카페 바로 옆에 있다.
사무실 혹은 출퇴근 길을 정동, 시청, 광화문으로 하시는 분들~~~한번 가 보셔도 좋을 듯...
top

연남동 기사님식당 촌을 가면....정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식당 몇개가 있다.
그중 당연히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원조 철판동태찜" 집.

원래 연남동 기사님식당 촌은...아무래도 택시 기사님들을 위한 식당들로 시작 한 곳이다 보니....
국밥, 감장탕, 가정식 백반 등 든든한 식사 거리가 주를 이루었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지...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그러다 보니 음식점의 종류가 조금 다양해 진듯 하다.
아무튼...나름 그 골목에서는 처음 문을 연 찜집 이었다.

칼칼하며 담백하게 매운 맛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쯤은 꼭 찾아가는 그곳!!! (ㅎㅎ 저의 맛집을 소개합니당~~!!)

오늘은 연휴 전이라 그런지..약간 한가한 가게 모습


왠일로 가게 앞이 이렇게 한산한가 싶었는데...아니나 달라...날씨가 추워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두 건물안에서 대기 중이 었다.  이 집은 저녁시간 6시 ~ 8시 사이에는 평균 40분 대기 해야 한다.  일주일에 많게는 두어번 가지만..단 한번도 대기 안한 적이 없었다.  (토요일 점심에 가니 대기가 없더라....(ㅡㅡ;)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토요일 저녁 9시쯤에는 재료가 떨어져서...기다려도 먹을 수 없는 상황이 종종 생기고는 한다.

ㅎㅎ 일주일에 두번 이상이면....적은 횟수는 아니다...그것이 가능 한 것은...가격이 너무 착해 >.< !!!


맛도 좋고...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착하니...당연히 자주 들릴 수 밖에....
메뉴는 보다시피 그닥 다양하지는 않다.  동태와 아구 위주......생선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대 환영!!!!!
원래 이 입은 동태찜으로 유명한 집이다.  하지만..개인적으로 아구를 좋아하기에...아구찜만 집중공략 증...













솔직히..아구찜에 들어 가는 아구 상태가 좋치 않거나...콩나물이 심하게 뻣뻣 하면 정말 씹을 맛이 안난다.
가끔 아구찜 먹으러 잘 못 가면....마른 아구를 물에 뿔려서 찜을 하는 곳이 있다....
아구 살끝에서 느껴지는 잘 마른 북어의 느낌....정말 최악이삼....ㅜ.ㅜ

아구를 깨끗히 골라 먹고 나면....바로 다음 코스....밥 볶아 먹기 (^ㅜ^)b

핸펀으로 찍었더니...화질 구려주삼..하나도 맛있어 보이지 않자나..ㅡㅡ^


특별히 들어 가는 것은 없다. 밥 + 김 + 파 + 참기름...하지만 꼬들꼬들 볶아 약간 그슬리게 꾹꾹 눌러 주면 굿~쩝!

일반적으로 이런 식당에서 주문 받으시는 분들은...구수하게 생기신 아줌마 아저씨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이집은....머리 올빽! 으로 넘기신 젊은 아저씨들이...정장을 차려 입으시고 주문 받고 서빙해 주신다.
(처음에는...정말 적응이 안돼서....추가 주문 하기도 힘들었다는....)
자주자주 들러 얼굴 도장 찍으며 확인 한 결과.....
홀에서 주문 받으시는 올빽 男 3분은..형제분 이시고....주방에서 음식하시는 분들은...누님이라고 하신다...
정말 말 그대로 가족적인 가게 라는.....ㅎㅎㅎㅎ

여기는 장사가 넘 잘되서 그런지....예약도 안받고...일요일은 쉰다.  무조건 평일에 가서 기다리며 먹어야 한다는.
메인 메뉴 이외에.....미역국과 동치미가 나오는데...정말 입에 착착 붙는다고 할까....
후식으로 뽑아 먹는 커피는...세상에서  쵝오 단 커피...하지만 매운걸 먹고 나서인지...참 땡기더라...

지도가 더 어렵다는 ㅡㅡㅋ


지도상으로는 쪼금 멀어 보이지만.....15분 정도만 꾸준히 걸어주면 도착 할 수있는 거리 !!

시간 되시는 분들....홍대 근처에 계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
보통 장사가 잘 되면 음식 맛이 변한다던가...정성이 예전 같지 않던가...변하는 부분들이 있다...
아지만 여기는...개인적으로 2년 전 부터 다니는데....
맛이나..분위기나..찾는 손님이나...그 분들에 올빽 머리나....변함이 없다 ! (^.^)


<알립니다>

위의 철판 동태찜이 업소 확장 하여 이사하였습니다.

기존 장소에서 멀지는 않으나 아무튼 이사를 간 것이니 정보 수정 합니다.

홈페이지 : http://cityfood.co.kr/h2/wolsoon

전화번호 : 02-325-1567



top

종각에서 인사동 입구까지...한블럭 남짓 한 그곳은 높은 건물들과 시대를 반영하는 여러가지 음식점 들로 번화 하다.  그러나...바로 그 번화한 큰길...뒷 골목을 쓰윽 들어가 보면....피맛골이라는..아주 후미진 골목에...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원래 피맛골은...조선시대 서민들이 고관대작들의 행차를 피해 말 한마리가 다닐 만한 좁은 골목길을 냈다고 해서 피마(避馬 피할피 말마)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검색하니 나오더라...사실 의미는 잘 모르겠어 (ㅡㅡ)a )

암튼...얼핏 밖에서만 보면...가게들이 모두 어두 침침하니...뭐라도 불쑥 튀어 나올것 같아..그닥 호감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피맛골이 유명한 것은...움하하하...한국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막걸리와 훌륭한 고갈비가 있기 때문 !!

정말 술을 즐기는 지인 두명이 있다.  이 사람들을 만나면 꼭 찾아 가는 곳이 있으니~~~
바로 피맛골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미갈비" !! 뚜둥~~!!

오늘도 두 명의 지인과 약 1년만에 "미갈비"를 다시 찾았다.

가게 이름이 정말 "미갈비"인지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정확한 가게 이름도 모른체 그동안 다녔구나...껄껄껄


"미갈비"를 가면....친절한 이모님 (이모 할머니 라고 해야겠지...ㅋㅋ) 께서...들어 오는 인원 한눈에 쓱 보시고....
"뭘 먹겠어" 라는 질문도 없이 막걸리 한동이와 살 탱탱하게 오른 이면수 한놈을 바짝 구워 주신다...
원래...고갈비면...자반 고등어 구이가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이면수도 맛나니 쓸때없는 생각은 패수~~

카메라가 안좋아..빈약하게 나왔지만...살한번 잘 오른 실한 이면수 님 !!


찌그러질대로 찌르러진 양동이 대야에 나오는 막걸리.....무조건 사발로 퍼 마셧!

헐헐...뽀얗 색이 참 곱구나..껄껄


우선 이면수님 식기전에 한점 먹어주고..막걸리 한사발 마시면...마냥 기분이 포근해 지는 곳...
요즘...왠만큼 맛나다고 소문난 집은...다들 인테리어에 투자를 많이 한다.  그러나 이집만은 예전에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왠진 더 끌리는 듯 하다.

벽에 낙서들....ㅎㅎㅎ 욕도 있고..사랑 고백도 있고...굿굿

낙서 인지 메뉴판인지 구분을 할 수 없지만...나름 메뉴더라...가격은 나와 있지 않다...ㅋㅋ
오늘 두명의 지인과...약 2시간에 걸쳐 먹은 것들이....
기본으로 나오는 막거리 3인분과 고갈비 + 골벵이 무침 + 막걸리 2인분 추가...
정확히 26,000원 계산을 했다..도대체 뭐가 얼마인지는 도통 알 수가 없고...또 묻지도 않는다...
"돈이 많아서 가격도 안묻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왠진 주인 이모할머님은..절대 먹는거 가격으로 장난치실 분 같지 않다는 괜한 믿음이....하하하...

배도 빵빵하게 부르고...슬슬 집에 가기 위해 일어서는데...
여자 셋이 가서 그런지....이모할머님 계속 "밤길 조심해" "오른쪽 길로 가지말고 왼쪽으로 가" 라고 말씀 하신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더이상 찾지 않는 손님들과...피맛골 재개발이 될수도 있다는 소식에..이미 한 두가게 피맛골을 뜨고 문을 닫았기 때문에..."미갈비"를 중심으로 오른 쪽은 길이 많이 어두워서...나름 걱정이 되어 하시는 말씀이었던 것...그래서 왼쪽길.  즉 인사동길로 나가서 큰길로 가라는 말씀 이셨던 것이었다.

주 점 촌....왠지 어감이....ㅡㅡㅋ

썰렁한 길..열씸이 걷고 있는 지인 no.1..현수막에 쓰여진 "피맛골은 재개발 되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인장적...


"피맛골은 재개발 되지 않습니다" 정말 너무나 바라는 바이다. 
나 역시...아직은 풋풋한 나이라 (ㅇ.ㅇ)v...흔히 얘기하는 "요즘음식"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가끔은 너무 친철한 종업원들이 있는 식당 보다는...투박하지만 훈훈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생각이 나며...그 때마다 들리게 되는 것이 바로 "피맛골" 이다...
솔~~톤에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해주는 친절한 식당도 좋치만....
"조심해서가~~왼쪽으로...춥다...가~~~" 라고 말씀 하시며 가게 입구까지 나와주시는...[정]도 정말 좋다.
제발~~다음에 갔을때도 변함없는 피맛골에 막걸리와 고갈비를 먹을 수 있기를 ~~~!!!!!!!

....아...낼 아침에..제발 머리만아프지 않기를..ㅜ.ㅜ...
top